SK 와이번스 한국시리즈 우승

한국시리즈 5차전을 보기 위해 잠실구장에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역시 초만원상태. 자리는 지정석으로 꽤나 근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거리감일까요? 적당히 투구의 궤적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물론 구장 시설이나 조망은 문학구장이 훨~씬 나은 편입니다.
초반까지는 김광현과 김선우의 투수전으로 흘러가더니 두산의 실책과 타격의 응집력 부족, 거기에 SK의 환상적인 수비가 겹치면서 비교적 손쉬운(?)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과거 80년대 후반의 해태나 2000년대 초반의 현대에 이어 새로운 레전드리가 탄생하는 순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는 감동이 아직까지 온몸에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는 것을 보면서 2003년 현대의 우승을 잠실에서 지켜보면서 SK의 준우승을 아쉬워했던 순간이 교차하더군요. 당시에는 정민태 한 명한테 발려버렸었는데... 그 때 홀로 외롭게 마운드 지키던 이승호 선수가 3년간에 재활 끝에 복귀하여 이번 한국시리즈 4연속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그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자기 자리도 차지하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늘어났죠.
지금 SK 와이번스는 제가 이제까지 본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과거 리그를 호령했던 해태 타이거즈 이상의 막강한 전력인 듯 합니다. 게다가 2연패를 달성한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20대 초중반이라는 점, 모기업인 SK가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최소 7~8년간 한국시리즈를 밥먹듯이 진출할 것 같습니다.

한 해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내년엔 3연패 아자아자!!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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